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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숲에 남산제비꽃이 피었어요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남산이라하면 높이 솟아 있는 서울타워만 떠올렸지
남산숲이 볼거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볼거리라고 하기엔 남산숲이 너무 가볍게 취급되는 것 같다.
그 안에서 자연의 이치를 배울 수 있고, 마음을 겸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당장 남산숲으로 달려가서 살펴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특히 소나무에 대한 소개와 비슷하게 생긴 소나무와 잣나무 구별방법을 읽고나서는
살고 있는 동네에 있는 침엽수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다.
아이랑 지나가면서 무슨 나무인지 설명하려다가도 확신이 없어 지나치곤 했다.
이젠 당당히 얘기해 줄 수 있게 되었다.

지나가는 길에 소나무와 잣나무를 보면 친한 친구를 만난것 처럼 반갑기 그지없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참인것 같다.
아이들도 만찬가지일 것이다.

자연에 관심이 별로 없던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숲으로 가보자고 엄마 아빠 손을 이끌지 않을까 싶다.

소나무와 잣나무를 구별하게되고,
숲의 나무들을 보면서 숲의 나이도 가늠해 보고,
숲 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의 주인을 찾아보고,
숲 생태계 먹이사슬을 통해 낙엽 한장도 아주 작은 곤충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될 것이다.

아마도 자연을 사랑하고 아낄줄 아는 어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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