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 컨퍼런스 후기

컨퍼런스에 다녀온지 2틀이 지나서야 이제 후기를 올리네요.

오전 세션을 듣고는 근처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우연히 블로깅을 해서..
나름데로 실시간 블로깅을 하였는데..

모든 세션을 들으니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블로깅을 하지 못했습니다.

뭐라 표현 하면 좋을까요?

Web2.0이라...많은 패널들이 나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역시나 아쉬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우리가 그 컨퍼런스에 참가한 목적을 무엇일까요?

- 요즘 뜨는 이슈는 한번 가서 들어봐라...라는 회사의 압력
- web2.0이 도대체 모야? 돈은 벌수 있는거야? 라는 물음
-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는다. 나는야 인터넷 프론티어^^..
- 그저...트렌드 파악...

전 사실 맨 마지막 항목에 가깝습니다.

우선 트랜드를 파악하기에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
다소 어려웠을 거라 생각 됩니다.

"Longtail 뭐고? Folksonomy? API는 또 모야?"

이런 분들에게는 강의 듣기 전에 얼마 전 김중태님이 발행하신 시멘틱 웹 이란 책을 먼저 읽어 보셨으면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아직 안 읽어 보셨다면 일독 하시길 강추 드립니다.

그리고.뭔가 새로운 비지니스 아이템을 기대 하셨던 분들에게는..
음..완전 부족했습니다..

기본 세션이 끝난 후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의 데모를
보긴 했으나..글쎄요..전혀 새롭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새롭지 않다기 보다는 과연 그렇게 쓸 이유가 있을까 라는 물음만 계속 되었습니다.

올라웍스의 Olalog은 구글의 Picasa와 Riya를 벤치마킹 하긴 하셨는데..
기존 얼굴인식 기술을 응용하여 추가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변수가 많은 이유 때문인지 시연에서는 그다지 탁월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저..머..계속 피카사 쓰지 머... 이런 느낌...

하지만 테터툴즈의 1.0 시연은 정말 볼만 했습니다.
김태경 팀장의 억양이 조금은 어색하고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이었지만.
시간이 갈 수록 화려한 기능으로 그건 보이지도 않더군요..

테터가 앞으로 어떤 비지니스 아이템으로 수익을 이끌어 갈지는 아직 모르나..많은 사람들에게는 사용 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킨 것만으로 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세션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역시나 기대했던 다음의 윤석찬 팀장님의 내용이었습니다.

web2.0에 대해 전체적인 개론이나 철학 그리고 업계 종사자 들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여러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말씀 해 주셨습니다.
PT 내용도 정성이 가득한 모습에 정말 강한 포스를 느낄 수 있더군요.

사실 이번 컨퍼런스는 기대 했던 분들이 많이들 강사로 안나오셔서
아쉬움이 많은 행사 였습니다.

개인 적인 바램은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의 방식으로 진행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차후 컨퍼런스를 위한 석장이의 제안.

1. web2.0 대표 컨퍼런스라면 대표 LOGO를 제작함 어떨까요?
작은 부분 일수도 있지만 왠지 공식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2. 일방적인 패널들의 Broadcating방식이 아닌 Communication방식으로 진행 되었으면 합니다.

3. 미국 처럼 발표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업체가 서로 정보와 의견을 나누고 즐겁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